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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잡은 TAVR…저위험군도 사망 절반 감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저위험 대동맥 협착증 환자에서도 TAVR(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가 개흉 수술 방법인 SAVR을 앞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TAVR을 받은 저위험 환자군을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사망률이나 뇌졸중은 SAVR의 절반에 불과했다.현지시간 8일 미국심장학회 연례 과학세션(ACC.24)에서 이와같은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TAVR과 SAVR은 모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손상된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치료법이지만 TAVR는 가슴을 열지 않고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카테터로 대동맥판막에 접근, 판막을 교체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새로운 술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저위험 대동맥 협착증 환자에 TAVR을 시행한 결과 SAVR 대비 사망률과  뇌졸중 발생률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지침은 고령 환자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개흉 수술법인 SAVR 보다는 TAVR를 권고한다.문제는 젊은 환자나 저위험 환자에 대해서는 SAVR과 TAVR에 대한 권고 순위가 결정되지 않아 각 학회나 국가마다 지침이 다양하다는 것.독일 보훔루르대학교 모리츠 세이펄트 등 연구진은 두 치료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일 38개 센터에서 판막 교체 시술을 받은 14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TAVR과 SAVR을 비교했다.시험에 등록된 모든 환자는 TAVR 또는 SAVR을 받을 수 있었고 대동맥 협착의 중증도 측면에서 유사한 특성을 가졌으며 두 가지 유형의 시술에서 예상되는 위험과 이점의 균형도 유사했다.연구원들은 무작위로 참가자의 절반은 TAVR을 받고 나머지 절반은 SAVR을 받도록 할당한 이후 1년 동안 사망 또는 뇌졸중의 종합 비율을 살피는 방식으로 두 치료법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TAVR을 받은 사람들은 SAVR을 받은 사람들보다 1년간 사망이나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47% 낮았다.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또는 뇌졸중 장애를 포함한 여러 2차 평가 변수에 대한 이벤트 비율도 1년 동안 SAVR을 받은 환자에 비해 TAVR을 받은 환자에서 현저히 낮았다.연구진은 "원래 임상은 비열등성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됐지만 그 효과 차이의 크기에 놀랐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많은 선진국의 환자와 의료 환경에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다.
2024-04-09 12:02:18학술

TAVI 등장에 자리 좁아진 개흉술…실제 임상 지표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SAVR)이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의 등장으로 자리가 좁아지고 있지만 예후와 임상 지표를 고려할때 여전히 유용한 옵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실제 국내에서 이뤄진 SAVR의 치료 성적을 보면 TAVI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면에서 절대 뒤쳐지지 않으며 일부에서는 분명하게 유리한 면이 있는 만큼 동등한 선에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이 여전히 대동맥 협착증 치료에 있어 매우 유용한 옵션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대한의학회 국제 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국내 SAVR의 초기 및 중기 평가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46/jkms.2023.38.e404).SAVR은 2000년대까지 대동맥 협착증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TAVI의 등장으로 점차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TAVI가 고위험군을 넘어 저위험군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을 잇따라 입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을 포함해 영구과 프랑스 등에서 이뤄진 대규모 연구들을 보면 이미 TAVI 시술은 대동맥 협착증 치료에 있어 SAVR의 비중을 넘어서고 있는 상태다(2015;373(25):2438–2447).국내 현황도 마찬가지다. 2015년 TAVI 시술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매년 1000건 이상의 시술이 이뤄지며 대세론에 편승하고 있는 상황이다.서울대 의과대학 김경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국내 SAVR의 현황과 임상적 지표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TAVI가 저위험군에서 영역을 크게 넓히며 폭발적으로 시술건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군의 일환으로서 SAVR의 임상적 지표들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병원 4곳에서 총 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균 43.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며 SAVR의 지표를 분석했다.그 결과 우리나라에서 SAVR를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73.1±7.3세였으며, 49.3%가 여성이었다. 가장 흔한 동반 질환은 고혈압(59.4%), 당뇨병(31.1%), 이상지질혈증(22.1%)으로 집계됐다.또한 수술에는 평균 242분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인공심폐기 가동 시간은 106분, 대동맥 교차 클램프 가동시간은 76분으로 집계됐다.국내 4개 대형병원에서 이뤄진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의 중기 임상 지표수술은 흉골절제술이 8.1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우측 개흉술이 14.7%로 뒤를 이었고 부분 흉골절개술이 3.5%를 차지했다.수술 초기 임상 지표를 보면 SAVR의 수술 사망률은 1.8%로 최종 집계됐다. 수술 중 합병증으로는 심방세동이 30.3%를 차지했고 출혈로 인한 재수술이 2.9%, 뇌졸중이 1.1%, 영구적 심박조율이 이식은 1.1%로 조사됐다.중기 임상 결과를 보면 추적 기간 동안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은 11.5%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술 후 1년 누적 사망률은 4.5%, 3년은 8.8%, 5년은 13.0%로 각각 정리됐다.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SAVR이 여전히 대동맥 협착증 치료의 주요한 옵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세계적 통계와 비교했을때 사망률이 매우 낮으며 수술 중 합병증 발생 비율과 양상도 TAVI와 비교해 절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연구진은 "TAVI가 대동맥 협착증 치료의 주요 옵션으로 부각되면서 SAVR와 결과를 비교하는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TAVI가 SAVR에 비해 더 우수하다고 주장하지만 상당수 비교 임상이 방법론에 있어 TAVI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이를 모두 신뢰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에 따라 TAVI 시술 환자에 대한 잠재적 대조군을 설정해 이를 비교하고자 이번 연구를 기획했다"며 "결과적으로 SAVR의 수술 사망률은 1.8%로 매우 우수하며 단기, 중기 임상 지표 또한 여전히 신뢰할 수 있다는 점에서 TAVI와 SAVR간 적절한 치료 방법 선택에 있어 결고 후순위로 평가받을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12-12 05:30:00의료기기·AI

설자리 좁아지는 SAVR…5년 예후도 TAVR '승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수술 위험이 낮은 대동맥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TAVR(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와 수술적 대동맥판 치환술의 장기 예후를 살핀 결과가 나왔다.1년 단기 결과에서는 TAVR의 사망, 뇌졸중 또는 재입원 등의 비율이 상당히 낮았고, 장기 결과에서는 비슷한 예후를 보여 수술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졌다.미국 베일러 스콧 앤 화이트 헬스 소속 마이클 J. 맥 등 연구진이 진행한 수술 저 위험군에 대한 TAVR 시술 후 장기 예후 관찰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현지시각으로 23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7447).대동맥판막 협착은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피가 유출되는 부위에 있는 판막인 대동맥판막이 좌심실이 수축할 때 잘 열리지 않는 질환이다.수술 위험이 낮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 환자에서 TAVR의 장기 예후가 수술에 못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동맥판막 협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약물은 없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손상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인공판막 치환술이 필요하다.심장을 여는 개심술을 통해 판막을 치환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카테터로 대동맥판막에 접근, 판막을 삽입하는 비수술적 치료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 or TAVR)을 시행하고 있다.TAVR가 새로운 술기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환자의 중증도별로 개심술과 예후를 직접 비교하는 임상도 활발해지고 있다.최근 임상 결과에선 추가 시술이 필요한 환자 비율이 TAVR 쪽에서 3.7배 낮고, 추가 혈관재개통술 비율 역시 TAVR 군이 2.5배 낮았다.또 TAVR 시술 후 약 30%의 환자가 조기 좌심실 박출률(LVEF) 개선을 경험하고 5년 내 심장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 낮아지는 등 효과와 안전성에서 TAVR이 앞선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전 임상에서 수술 위험이 낮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 환자에 대한 TAVR를 시행한 경우 1년 후 사망, 뇌졸중 또는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복합 종말점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5년간의 장기 결과를 살펴보기 위한 분석에 착수했다.중증 대동맥 협착증이 있고 수술 위험이 낮은 환자를 무작위로 TAVR 또는 개심 수술을 받도록 배정한 후 판막·시술·심부전과 관련된 사망, 뇌졸중 또는 재입원의 비율을 비교했다.이어 사망, 장애가 있는 뇌졸중, 장애가 없는 뇌졸중, 재입원 일수를 추가 분석했다.총 1000명의 환자 중 503명은 TAVR에, 497명은 수술을 받도록 무작위 할당해 분석한 결과 판막·시술·심부전과 관련된 사망, 뇌졸중 또는 재입원의 복합비는 TAVR 496명 중 111명(22.8%)에서, 수술 454명 중 117명(27.2%)에서 발생해 TAVR 쪽의 사건 발생률이 낮았다.이어 추가 분석에서 TAVR와 수술의 사망 발생률은 각각 10%, 8.2%, 뇌졸중 발생률은 5.8%, 6.4%, 재입원은 13.7%, 17.4%로 사망을 제외하고 TAVR가 보다 유리했다.평균(±SD) 판막의 혈역학적 성능은 TAVR 그룹이 12.8±6.5mmHg, 수술 그룹에서 11.7±5.6mmHg였고, 생체인공판막 실패는 TAVR군의 3.3%, 수술군의 3.8%에서 발생했다.연구진은 "중증 증상이 있는 대동맥 협착증이 있는 저위험 환자에서 TAVR와 수술 두 가지 요법은 주요 종합 결과에서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말했다.
2023-11-25 05:30:00학술

스타틴의 새 효용, 심장 보호 기능 발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타틴의 새 효용으로 심장 보호 기능이 발견됐다. 항암제 안트라사이클린 복용 시 심장근육장애 부작용이 발생이 빈번한데 스타틴 복용자에선 좌심실 박출률(LVEF)이 느리게 감소하는 등 심장독성 예방제로서의 잠재력을 보인 것.현지시각 4일부터 6일까지 LA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되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과학세션 주요 임상 결과를 정리했다.먼저 스타틴의 심장보호 기능 여부를 살핀 STOP-CA 임상이 4일 공개됐다.안트라사이클린은 세포의 DNA 합성과정에 필수적인 DNA 회전효소의 작용을 저해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데 작용 기전 상 골수 기능 억제나 심장근육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심장 손상은 안트라사이클린 치료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흔한 부작용이며 심할 경우 심장 기능 장애와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STOP-CA 임상은 300mg/m2의 용량으로 안트라사이클린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림프종 환자 300명을 등록해 절반은 40mg의 아토르바스타틴을,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1년간 투약해 심장의 펌프 능력을 측정하는 좌심실 박출률(LVEF)의 변화를 측정했다.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가 세계심장연맹과 함께 현지시각 4일부터 6일까지 LA 뉴올리언스에서 과학세션(ACC.23/WCC)을 개최했다.1차 연구 종말점은 기준선에서 1년까지 LVEF가 10% 이상(정상 LVEF의 하한에 가까운 55% 미만) 감소한 환자의 비율이었다.분석 결과 이런 감소는 아토르바스타틴을 복용한 환자의 9%에서만 발생한 반면, 위약을 복용한 환자는 이 수준의 LVEF 감소를 볼 가능성이 거의 3배 높았다.2차 평가변수인 LVEF가 기준선에서 1년까지 5% 이상 감소 여부도 아토르바스타틴에 유리한 결과가 나왔다.두 그룹 모두 근육통이나 신부전과 같은 부작용 비율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투약 1년째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위약을 복용한 환자보다 평균 박출률이 1.3% 더 높았다. 두 그룹 간의 이러한 절대적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TAVR 혜택, 수술 위험이 낮은 환자에서도 일관성한편 TAVR(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와 수술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 및 장애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미국에서는 최소 침습 TAVR 시술을 받는 대동맥 협착증 환자의 수가 수술적 방법인 대동맥 판막 치환술(SAVR)을 환자 수를 넘어섰다. 문제는 TAVR의 효용을 뒷받침하는 대부분의 장기 데이터가 사망 위험이 더 높거나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있는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생성됐다는 점.실제로 2020년 미국심장협회 가이드라인은 기대 수명이 20년 이상인 65세 미만 환자에게는 SAVR보다 TAVR을, 80세 이상 환자에게는 SAVR을 권장한다. 65세에서 80세 사이의 환자의 경우 가이드라인은 TAVR 또는 SAVR의 선택이 환자와 심장 전문의의 공유된 의사 결정을 기반으로 할 것을 권장한다.이번에 공개된 Evolut Low Risk 임상은 낮은 위험군에서도 TAVR의 효용이 확립되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해 총 1468명의 환자(평균 연령은 74세)를 대상으로 했다.이들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있었지만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3% 이하인 저 수술 위험군으로 절반은 TAVR로, 절반은 SAVR을 받도록 무작위 할당됐다.연구의 1차 종말점은 2년 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또는 장애가 되는 복합 뇌졸중 발생률이었다. 2차 종말점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졸중 또는 대동맥 판막 막힘으로 인한 병원 재입원이 포함됐다.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TAVR로 치료받은 환자의 7.4%가 사망하거나 장애가 되는 뇌졸중을 앓은 반면 SAVR로 치료받은 환자는 10.4%를 기록했다.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뇌졸중 또는 대동맥 판막 폐쇄로 인한 병원 재입원의 2차 통합 종점 발생률은 SAVR 그룹(16.8%)보다 TAVR 그룹(13.2%)에서 상당히 낮았다.SAVR 그룹보다 TAVR 그룹에서 더 많은 환자가 대체 심장 판막 주변에서 약간의 혈액 누출을 경험(20.3% 대 2.5%)했지만 이는 사망 증가 또는 뇌졸중 장애와는 관련이 없었다.▲저탄고지 식단, 심장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많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는 '키토 식단'의 심장질환 위험 증가를 경고하는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키토 식단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함으로써 체내 지방을 사용해서 케톤체를 생성하게 하는 고지방 식이요법이다.선행연구에서 해당 식단이 일부 사람들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실제 식단과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연구된 바 없다.연구진은 50만 명 이상의 영국인들의 건강 정보를 포함한 대규모 예상 데이터베이스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영향을 평가했다.바이오뱅크에 등록한 7만 684명의 참가자들이 24시간 동안 한번 다이어트 설문지를 작성했고 동시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을 받았다.연구진은 24시간 보고 기간 동안의 식단이 연구의 키토 식단을 충족하는 참가자 305명을 식별했는데 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7.7이었다.분석 결과 표준 식단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키토 식단 참가자들은 LDL 콜레스테롤 및 아폴리포단백 B(apoB) 둘 다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평균 11.8년의 추적 관찰 후 당뇨병, 고혈압, 비만 및 흡연과 같은 심장 질환의 다른 위험 요인을 조정한 결과 키토 식단 참가자들은 스텐트 시술이 필요한 동맥의 막힘, 심장마비, 뇌졸중과 같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표준 식단 대비 2배 이상 높았다.키토 식단 참가자의 총 9.8%가 새로운 심장질환을 경험했는데, 이는 표준 식단 참가자의 4.3%에 비해 위험이 두 배로 증가한 결과였다.
2023-03-07 05:30:00학술

심장 펌핑 기능까지 그대로 재현하는 '복제 심장'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의 심장과 혈관을 똑같은 모양을 재현해 내는 것을 넘어 대동맥의 수축과 이완 등 펌핑까지 재현하는 복제 심장이 개발돼 주목된다.대동맥 협착증의 증상과 문제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공 판막 이식전에 미리 최적의 치료법 등을 사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환자의 심장 펌핑 기능까지 복제하는 기술이 개발됐다(사진=MIT).현지시각으로 22일 사이언스로봇틱스(Science Robotics) 저널에는 3D 프린팅과 유체 역학을 활용한 복제 심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robotics.ade2184).'완벽한 생체형 심장 모델'로 명명된 이 심장은 과거 견고한 재질의 심장 모델과 달리 매우 유연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심장의 크기와 모양이 환자마다 다른데다 질환의 구체적 상황을 보기 위해서는 더욱 심장과 동일한 모델이 필요한데서 착안한 것.이에 따라 MIT 루카(LUCA  ROSALIA)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환자의 심장 이미지를 3차원 컴퓨터 모델로 구현한 뒤 폴리머 잉크를 사용해 3D 프린터를 활용해 동일한 모양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환자의 대동맥까지 명확하게 프린팅을 진행해 일단 심장 구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였기 때문.하지만 여기서 연구진은 멈추지 않았다.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환자의 심장 모델에 심장과 대동맥을 감싸는 혈압 커프와 유사한 슬리브를 제작해 추가한 것.이를 통해 연구진은 현재 환자와 동일한 심장 펌핑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환자의 심장과 똑같이 뛰는 복제 심장을 만들어낸 셈이다.일단 연구진은 이 심장을 인공 판막 이식술 등에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환자의 대동맥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심장 펌핑 기능을 통해 대동맥 협착증의 상태를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이 심장에 다양한 판막을 이식해 최적의 기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또한 향후에는 이를 넘어 다양한 유형의 심장 질환에 대한 최적의 치료법을 테스트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루카 박사는 "환자의 대동맥 협착증 증상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어떤 환자라도 직접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그와 동일한 심장 모델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조금 더 고도화된다면 특이하고 까다로운 심장 구조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적인 치료법 개발이나 적용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장 질환에 대한 임상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23 11:53:27의료기기·AI
초점

스마트폰·AI, 심장 진단과 치료 임상 풍경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유럽심장학회 연례회의(ESC Congress 2022)에서 심장학의 임상 풍경을 바꿀 최신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다.스마트폰을 사용한 심방세동 검사는 통상적인 검사 대비 치료율을 두 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 및 심장기능에 대한 인공지능(AI) 평가가 초음파 진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는 향후 신기술의 임상적 활용성이 증가를 예고하는 대목.특히 ESC는 일상적으로 수집된 의료 데이터는 질병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발견을 통해 환자의 삶과 복지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글로벌 디지털헬스 리더들의 연구 프레임워크를 제안하는 등 '미래 기술' 확보에 팔을 걷었다.ESC 2022에서 나온 최신 의학 기술 동향 및 디지털헬스 연구 프레임워크의 운용 방안을 정리했다.▲AI 전진 앞으로…초음파 검사자보다 평가 우수올해 ESC 2022는 AI의 활용성 모색이 주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연구가 쏟아졌다.심장 기능의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 AI에 의한 예비 평가가 초기 초음파 진단보다 우수하다는 연구는 향후 진단의 프로세스를 바꿀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심장기능평가에 활용되는 좌심실 수축기능(LVEF)의 정확한 평가는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 결정에 필수적인데 기존 평가는 종종 관찰자 간 다른 결과를 내놓는다는 문제가 있었다.EchoNet-Dynamic은 심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비디오를 학습한 딥 러닝 알고리즘이며, 이전에 4.1~6.2%의 평균 절대 오차로 LVEF를 평가하는 등 여러 심장 주기에 걸쳐 오류를 최소화하고 일관된 결과를 생성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였다.연구진은 EchoNet-RCT로 명명된 임상을 통해 LVEF에 대한 AI 또는 초음파 진단기 평가를 실제 심장 전문의에 맡겨 정확성을 평가했다.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한 LVEF 결정 프로세스는 보통 초음파 검사자가 환자를 스캔하고 LVEF의 초기 평가를 제공한 다음, 심장 전문의가 최종 보고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본 임상은 초음파 검사를 AI 또는 초음파 검사자에 1:1로 무작위로 할당해 심장 전문의가 평가를 검토한 후 LVEF의 최종 보고서를 제공했다.자료사진연구진은 심장 전문의가 AI에 의한 초기 평가를 얼마나 바꿨는지와 초음파 검사자에 의한 초기 평가를 얼마나 바꾸었는지 비교해 정확도를 측정했다.총 3495개의 흉강 초음파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심장 전문의에 의해 결과값이 변한 비율은 AI 그룹에서 16.8%, 초음파 그룹에서 27.2%였다.인간이 초음파를 검사해 LVEF 결과값을 측정한 것보다 AI가 평가한 값이 심장 전문의를 거친 최종 결과값 도출에서 보다 정확했다는 뜻이다. 특히 추가 조사에서 심장과 전문의는 무엇이 AI가 측정한 자료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알고리즘이 고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연구 저자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더스시나이 기관 소속 오양(Ouyang) 박사는 "AI 알고리즘이 일반적인 진료 프로세스에 개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배웠다"며 "특정 AI는 초음파 판독 출력의 품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지루하지만 중요한 작업을 단순화함으로써 의료진의 시간과 노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가이드라인이 놓치는 고위험 대동맥 협착증, AI '쪽집게'예후가 나쁜 대동맥 협착증과 관련해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대동맥 협착증 환자의 약 50%는 증상이 나타난 후 2년 이내에 사망한다. 심장 초음파 검사는 피크 속도, 평균 압력 경사 및 대동맥 판막 영역과 같은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사망률 위험이 진단 정확도를 넘어선다는 지적이 뒤따랐다.AI-ENCHANCED AS 임상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초음파 매개 변수를 통해 개발된 AI 알고리즘이 5년 사망률 증가와 관련된 중등도~중증 대동맥 협착 표현형을 식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설계됐다.AI-Decision Support Algorithm(AI-DSA)은 63만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100만 건 이상의 심장초음파 자료 및 사망 정보를 가진 호주 국립 초음파 데이터베이스(NEDA)의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됐다.NEDA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진은 중등도~중증 대동맥 협착 표현형 환자의 5년 사망률과 심각한 대동맥 협착 위험이 없는 환자의 5년 사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AI-DSA는 17만 9054명 중 중등도~중증의 표현형을 가진 환자 2606명(1.4%)과 심각한 표현형을 가진 4622명(2.5%)을 식별했다. 중증 표현형 환자 중 3566명(77.2%)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의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했다.5년 사망률은 중등~중증 표현형 환자에서 56.2%, 심각한 표현형 환자에서 67.9%였다. AI-DSA이 식별된 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표현형(2.5%) 중 현행 지침을 충족하는 사람(77%)은 5년 사망률이 69.1%였다. AI-DSA가 식별한 심각한 표현형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지침을 충족하지 않는 추가 모집단의 사망률은 64.4%였다.즉 지침에 포함되지 않아 대동맥 판막 교체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올라갈 수 있는데 AI-DSA는 64%에 달하는 이런 잠재 사망 위험 환자를 식별한 것.호주 노트르담대학의 연구 저자인 제프리 스트레인지 교수는 "독자적인 AI 알고리즘은, 종래의 정의에서는 놓쳤을 가능성이 있는 5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확인한다"며 "AI 알고리즘은 대동맥 판막 치환에 적합한지 여부를 의사에게 경고하기 위해 임상 실무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AI가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준으로 인한 심장 질환의 위험을 예측, 개별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자료사진아테롬성 심혈관 질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진행되는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과 수축기혈압(SBP)를 낮추면 관련 심혈관 이벤트의 위험이 감소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낮은 LDL과 SBP에 대한 평생 피폭량은 LDL과 SBP 감소 대비 심혈관 이벤트 위험의 훨씬 큰 관련성이 있다. 문제는 LDL과 SBP를 조기에 낮추는 것이 심혈관 질환 예방을 크게 개선할 수 있지만 심혈관 이벤트를 방지하기 위한 LDL 및 SBP 감소의 최적 타이밍, 지속 시간 및 강도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브라이언 페렌스 교수 등이 진행한 연구는 위험 추정 알고리즘(조인트 브리티시 소사이어티, JBS3)을 사용해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확인한 연구로 주목을 받았다.AI 알고리즘은 LDL과 SBP의 인과적 영향을 포함해 LDL, SBP 또는 둘 다에 대한 평생 노출이 더 높거나 더 낮은 사람 사이의 모든 연령에서 심혈관계 위험을 정확하게 추정했다.페렌스 교수는 " 현재의 리스크 추정 알고리즘은 LDL과 SBP를 낮추는 이점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LDL과 SBP를 나중에 낮추는 것이 젊은 나이에 낮추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러한 알고리즘을 AI로 대체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을 개인화하고 심혈관 예방 투자에 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마트폰 심방세동 검사 대중화될까…기존 진단법보다 정확한편 스마트폰을 활용한 심방세동 검사가 기존 진단법 대비 위험 예측에 정확도가 높다는 새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이전 연구에서는 대규모 심방 세동 선별을 위한 스마트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 줬지만, 주로 젊은 층을 포함해 참가자들에게 특정 하드웨어를 소유하도록 요구해 한계가 있었다.eBRAVE-AF 시험은 스마트폰을 소유한 뇌졸중 위험이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 없는 무작위 연구다.평균 연령 65세 총 5551명을 무작위로 할당, 6개월간 디지털 진단(스마트폰 앱+광맥측정기 PPG 센서 사용) 또는 기존 심방세동 진단 기기로 14일 동안 하루에 두 번, 그리고 일주일에 두 번 측정했다.분석 결과 스마트폰 스크리닝은 2387명 중 33명, 기존 스크리닝은 2136명 참가자 중 12명의 심방 세동을 검출해, 스마트폰 스크리닝이 기존 스크리닝보다 우수했다.연구 저자인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의대 악셀 바우어 교수는 "이번 임상은 심방세동 검진을 위한 노령 인구에 초점을 맞췄다"며 "스마트폰 스크리닝은 젊은 연구 참가자보다 더 많은 PPG 측정 경향이 있는 나이 든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미래는 디지털" ESC, 글로벌 디지털 헬스 프레임워크 제안ESC는 올해 연례회의를 통해 의료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의 품질을 개선하고 그 결과를 임상 의사 결정 지원에 사용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프레임워크에는 환자 및 환자단체, 규제 기관, 정부 기관 및 주요 의학 저널과 전문 협회, 학술 기관, 제약산업 및 보험자가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의료 데이터를 질병 전반에 걸쳐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개발하기 위해 모였다.프레임워크는 연구자들에게 적절한 거버넌스와 연구 데이터 투명성을 달성하는 방법에 대한 단계별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프레임워크는 ▲데이터 세트 구성 및 연결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 ▲질병 결과 및 정의 ▲데이터 분석 ▲윤리 및 거버넌스 5개 항목에 대해 표준 지침을 제공하게 된다.데이터 세트 구성 및 연결 항목은 연구에 사용된 의료 데이터의 출처, 완전성을 명확히 하고 목적에 적합한 데이터 항목은 사용된 코딩 시스템, 데이터 조작 및 데이터 품질 평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의료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은 전자의료 기록 시스템의 보급을 포함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데이터 품질 확보나 개인 정보 보호 등에 대해선 한계가 있었다는 게 학회 측 판단.즉 ESC는 국제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임상 연구를 위한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더 나은 연구 설계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의료센터 아셀버그스 교수는 "실제 임상 데이터를 사용은 임상 증거 생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번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공유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해소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실제 의료 데이터를 사용해 임상 치료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2022-08-31 05:30:00학술

대세 굳어지는 TAVI…5년 장기 예후 결과도 합격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TAVR) 시술과 5년 장기 예후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나왔다.TAVR 시술 후 약 30%의 환자가 조기 좌심실 박출률(LVEF) 개선을 경험했는데 이들은 5년 내 심장으로 인한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모두 낮아졌다.11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속 다발 콜트(Dhaval Kolte) 등 연구진이 진행한 TAVR 후 조기 좌심실 배출율 개선과 5년 임상 결과 간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2.2222).시술적인 방법인 TAVR이 70세 이상 환자에서 개흉 수술(SAVR)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저위험군을 환자에서도 수술 대비 1년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재입원율 등이 개선된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자료사진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및 LVEF이 50% 미만인 환자의 경우 TAVR 시술 후 조기 LVEF 개선과 관련된 장기 임상 결과 데이터가 없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TAVR의 예후를 살핀 PARTNER 1, 2, S3 임상을 대상으로 분석에 돌입했다.LVEF가 50% 미만인 고위험 및 중간위험 환자 659명을 대상으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TAVR 시술 후 조기 LVEF 개선(30일 동안 10% 이상 증가)된 경우 5년 사망률을 추적 관찰했다.TAVR 시술 후 30일 이내에 LVEF 개선은 216명의 환자(32.8%)에게 나타났다. 이전의 심근 경색, 당뇨병, 암, 높은 수치의 LVEF 기준선, 큰 대동맥 판막 면적 등은 독립적으로 LVEF 개선 가능성을 낮춘 인자들로 분석됐다.TAVR 후 초기 LVEF 개선이 있는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 대비 5년 모든 원인 사망이 더 낮았고(102건(50.0%) 대 246건(58.4%)), 심장사 역시 52건(29.5%) 대 135건(38.1%)로 더 낮았다.다변수 분석에서도 LVEF의 5% 증가당 5년 모든 원인 사망의 감소의 조정된 위험 비율은 0.94로 약 6%씩 위험도가 낮아졌고 심장사 위험도 LVEF의 5% 증가당 조정 위험 비율이 0.90로 약 10%씩 위험도가 낮아졌다.특히 10% 이상 LVEF 개선된 경우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5년 내 재입원율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하위 그룹 분석에서도 조기 LVEF 개선과 5년 모든 원인 사망 사이의 연관성은 관상동맥질환 또는 이전 심근경색의 유무에 관계없이 일관됐다.연구진은 "심각한 대동맥 협착증 및 LVEF가 50% 미만인 환자에서 3명 중 1명은 TAVR 후 1개월 이내에 LVEF 개선을 경험한다"며 "조기 LVEF 개선은 낮은 5년 모든 원인 및 심장 사망과 관련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2-08-12 05:30:00학술

일반 환자 대상 안전성 입증한 TAVI "개흉수술과 차이없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이 70세 이상의 단순 고연령 환자에서도 개흉 수술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수술에 부적합한 환자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성 연구에서도 성과를 보인데 이어 개흉수술과의 선택지가 있는 환자에게도 충분히 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기 때문이다.TAVI가 단순 고연령 환자에게도 개흉수술에 못지 않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미국의사협회 국제학술지 JAMA에는 TAVI와 개흉수술의 안전성을 비교하는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2022.5776).TAVI는 과거 개흉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위험이 지나치게 높은 환자에 대한 대안적 수술법으로 활용돼 왔다. 개흉 수술보다 덜 침습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선택지였던 셈이다.하지만 세대를 거쳐 안정화된 TAVI 장비들이 나오면서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02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다양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TAVI는 고위험군에 대해 개흉수술과 거의 동등한 안전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이번에 진행된 연구는 여기서 영역을 넓혀 개흉수술과 TAVI간에 선택지가 있는 고연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이다. 수술이 힘든 환자를 넘어 고령 등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TAVI가 유리한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영국 레스터대 윌리엄 토프(William Toff)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70세 이상 대동맥 협착증 환자 913명을 대상으로 개흉과 TAVI에 무작위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TAVI 기기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그 결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에서 TAVI는 4.6%, 개흉수술은 6.6%로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에서 TAVI와 개흉수술간에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위험군 환자가 아니더라도 TAVI가 개흉수술의 대안으로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특히 TAVI는 입원 기간에서 개흉수술에 비해 큰 장점을 보였다. TAVI를 받은 환자는 평균 3일만에 병원에서 퇴원해 개흉수술(8일)에 비해 월등하게 짧았기 때문이다.1년간 주요 출혈 사건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개흉수술을 받은 환자는 평균 20.2%가 출혈 사건을 겪었지만 TAVI를 시행한 환자는 평균 7.2%에 그쳤다. 통계적으로 보면 출혈 위험이 무려 6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혈관 합병증 부분에서는 TAVI가 개흉수술에 비해 불리했다. 개흉수술의 경우 혈관 합병증을 겪은 환자가 2.4%에 불과했지만 TAVI의 경우 10.3%로 유의하게 많았기 때문이다.윌리엄 토프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TAVI는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고위험군에게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점을 증명했다"며 "여기에 넘어 이번 연구를 통해 위험이 낮아 개흉수술과 TAVI 중 선택지가 있는 환자에게도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특히 TAVI를 받은 환자는 개흉수술을 시행한 환자보다 6주째에 심장의 기능과 출혈 사건, 삶의 질 면에서 더 큰 개선이 있었고 이는 1년 후에도 여전히 이어졌다"며 "수술 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도 TAVI가 충분히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은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8 12:14:43의료기기·AI

안 먹느니만 못한 보충제…고령층, 칼슘 보충제 주의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령층에서 칼슘 보충제의 복용이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와 같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리브랜드 임상 재단 소속 니콜라스 카시스 등이 진행한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 병용에 따른 임상적 결과 연구가 국제학술지 BMJ에 25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heartjnl-2021-320215).칼슘 신진대사는 대동맥 협착증(AS)과 관련돼 있었지만 고령층에서 칼슘 또는 비타민D의 복용 증가 추세에서 장기적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드문 편이다.자료사진연구진은 칼슘 보충제와 비타민D 복용이 어떤 임상적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클리블랜드 임상 심장초음파 데이터베이스에서 중등도 이하의 60세 미만의 대동맥 협착증 2657명을 선정해 2018년까지 추적했다.집단은 보충제 미복용, 비타민D만 복용, 칼슘+비타민D 보충으로 계층화했다.1차 평가변수는 사망률(전체 원인, 심혈관 CV 등), 2차 평가변수는 대동맥 판막 면적과 피크, 대동맥 협착증 진행 여부였다.대상자 중 49%는 칼슘이나 비타민D 보충제를 전혀 섭취하지 않았으며 12%는 비타민D만 섭취했으며 1033명(39%)은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다.분석 결과는 칼슘 보충제 복용자는 비타민D 보충제 복용 유무와 상관없이 심혈관 사망의 절대 위험은 1000명당 13.7이었고, 비타민D만 복용한 사람들은 1000명당 9.6명, 반면 아무 것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1000명당 5.8명이었다.모든 원인 사망률 또한 칼슘 보충제 복용군에서 현저하게 높았다.대동맥 판막 치환술은 칼슘을 섭취하는 환자의 거의 절반에서 실시됐는데, 이는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선 11%에 불과했다.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서도 칼슘을 복용하는 경우 심혈관 원인 사망 위험이 높았다.연구진은 "비타민D 함유하거나 함유하지 않은 칼슘 보충제는 경증 대동맥 협착증을 가진 노인들의 생존율 저하를 불러온다"며 "또 대동맥 판막 치환술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2022-05-02 12:07:12학술

조기 폐경 여성 심부전·뇌졸중 걸릴 위험 1.8배 높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여성이 조기에 폐경 증상을 겪을 경우 심부전과 심방세동 등 심혈관 질환과 허혈성 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연적인 조기 폐경보다 수술 등으로 인한 인위적 폐경이 나타난 여성이 더욱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틴 처방 가이드라인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심장내과 Michael C. Honigberg 교수팀은 조기 폐경과 심뇌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1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1001/jama.2019.19191).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을 통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조기 폐경 여성 14만 4260명을 모집하고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했다. 또한 모집군을 자연적 조기 폐경군과 외과적 수술로 인한 조기 폐경, 일반인 등 세그룹으로 나눠 콕스(COX) 회귀 분석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연적 조기 폐경 여성은 일반인에 비해 심부전, 심방세동, 허혈성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1.36배에 달했다. 수술로 인한 조기 폐경 여성의 경우 더욱 위험이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87배나 높아진 것. 구체적으로 자연적 조기 폐경 여성은 대조군에 비해 대동맥 협착증에 걸릴 위험이 2.3배에 달했으며 정맥 혈전 색전증 위험도 1.7배가 높아졌다. 또한 허혈성 뇌졸중 등 뇌질환에 걸릴 위험도 1.5배가 높아졌고 심방세동(1.2배), 심부전(1.2배), 말초 동맥 질환(1.3배) 등 사실상 대부분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됐다. 수술로 인해 폐경이 온 여성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도 대부분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로 인해 폐경이 온 경우 승모판 역류 위험이 무려 4.1배나 높아졌으며 정맥 혈전 색전증도 2.7배나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또한 심부전 위험도 2.5배나 올라갔고 대동맥 협착증도 2.9배, 심방세동도 1.6배나 위험해 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듯 젊은 여성들이 조기 폐경을 겪을 경우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점에서 스타틴 등에 대한 처방 가이드라인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Michael C. Honigberg 교수는 "조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크고 장기적인 연구라는 점에서 향후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0세 이전 조기 폐경이 온 여성들에게만 스타틴 처방을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젊은 폐경 여성들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규명된 만큼 30세 미만 등 수술적 폐경이 온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처방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19-11-19 12:00:55학술

심장수술 비침습적 시술 선도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케이밍 왕(Huimin Wang)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부회장 '환자의, 환자에 의한, 환자를 위한(of the patient, by the patient, for the patient)' 심장판막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혁신적 치료재료 개발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가 환자를 최우선 가치에 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철학이자 소명이다. 에드워즈는 1960년 세계 최초로 인공심장판막을 개발해 상용화한 다국적기업으로 구조적 심장질환과 중환자 치료·모니터링분야에서 선도적인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대표적으로 포가티(혈전제거용 카테터), 스완-간즈(혈류역학 모니터링 기술), 카펜티어-에드워즈 페리마운트 마그나 이지 밸브(흉부외과용 생체조직판막치환 제품), 사피엔(세계 최초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용 생체조직판막)은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로 불릴 만큼 스탠다드 케어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00년 설립된 한국법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는 ▲흉부외과용 심장판막치환용(Heart valve replacement) 조직판막(Tissue valve) ▲심장판막성형술용(Heart valve repair) 링(Ring) ▲심장내과용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용 조직판막(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 등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 심혈관질환 진단율과 질환 인식은 매우 저조한 현실이다. 국내 60세 이상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76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환자는 불과 8700명으로 약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가 지난달 30일 개최한 미디어 데이에서 구조적 심장질환 환자들의 수술 트라우마를 줄여주는 비침습적 치료법을 제시하고 환자·의료진들의 심혈관질환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제레미 커티스(Jeremy J. Curtis)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전략·마케팅 총괄대표 이 자리에는 에드워즈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JAPAC) 케이밍 왕(Huimin Wang) 부회장·제레미 커티스(Jeremy J. Curtis) 전략·마케팅 총괄대표와 정호협 한국지사 대표가 참석했다. 케이밍 왕 부회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에드워즈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JAPAC 리전은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인도를 포함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대체로 인구비율이 높고, 특히 심혈관질환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많다”고 지역적 특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적인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가능한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심혈관질환에 대한 낮은 진단율과 인식 부족은 한국 일본 모두가 풀어야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에드워즈에 따르면, 연간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AVI)로 보험급여를 받은 환자는 일본(65세 이상)이 519명인데 반해 한국(60세 이상)은 146명에 불과했다. 케이밍 왕 부회장은 “고령사회로 퇴행성 심장판막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양국 모두 낮은 진단율로 실제 보험급여를 받는 환자는 전체 추정환자 대비 1~2%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보다 심혈관질환 진단율이 크게 저조하지만 정작 일본조차도 미국 독일과 비교하면 7분의 1 수준”이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약 98%의 대동맥 협착증 등 환자들이 여전히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정호엽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코리아 대표이사 그러면 심혈관질환 진단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정호엽 한국지사 대표는 환자들의 인식 부족과 낮은 치료접근성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고령 환자들의 경우 숨이 차고 밤에 잠을 못하는 증상을 단순히 노화에 따른 증세로 치부할 뿐 대동맥 판막증 등 직접적인 퇴행성 심장판막질환이라는 인식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의료전달체계상 1차 진료단계에서 수술을 요하는 환자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아 환자 전원이 늦어지는 등 치료접근성 또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에드워즈코리아는 환자들이 질환을 보다 잘 인식하고 조기에 적절한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본사 산하 비영리 사회공헌재단이 2020년까지 전 세계 심장판막질환 환자 100만명을 목표로 교육과 조기 진단·치료를 지원하는 ‘Every Heartbeat Matters’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약 1억6500만원을 한국심장재단에 후원하고 있다”며 “후원금은 60대 이상 심장판막질환 환자 수술비는 물론 심장병 강좌·무료진료,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걷기대회 행사에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코리아는 심혈관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기존 외과적 수술에서 한 단계 진화한 비침습적 시술법으로 구조적 심장질환자의 수술 트라우마를 줄이고 예후관리에도 효과적인 치료재료와 솔루션을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료(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TAVR)·수술용 심장판막 치료(Surgical Heart Valve Therapy)·중환자 치료 및 혈역학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비침습적 치료를 가능케 하는 경피적 승모판막·삼첨판막(Transcatheter Mitral and Tricuspid Valve Therapy·TMTT)을 개발 중이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관련해 제레미 커티스 총괄대표는 “지난해 출시한 혈역학 모니터링 통합 운영 플랫폼 ‘헤모스피어’(HemoSphere)는 스완-간즈(Swan-Ganz) 카테터·중심정맥 산소포화도 측정 카테터와 호환돼 심장수술이나 이식수술 환자 등 중환자 상태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연속적인 심박출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혼합 정맥혈 산소포화도·혈관저항성 등과 같은 파라미터를 실시간 모니터링 해 의료진에게 명확하고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여기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통해 환자 위험도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모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기술은 단순한 예측 알고리즘이 아닌 축적된 환자의 빅데이터를 통해 머신러닝 기술을 임상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장비 스스로 알고리즘을 찾아내 저혈압 발생 확률을 미리 계산하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의료진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과 중환자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최근 유럽 CE 인증을 받은 경피적 승모판막(Mitral valve)·삼첨판막(Tricuspid) 제품이 기존 외과적 수술에서 한발 나아가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한국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흉부외과용 심장판막 역시 내구성·편리성을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레미 커티스 총괄대표는 “2015년 출시한 비봉합 대동맥판막 치환용 생체조직판막 ‘인튜이티’(INTUITY)는 최소침습절개 방식을 용이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수술 시간을 현저히 줄여 여러 심장수술을 동시에 시행하거나 또는 고위험군·재수술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고 수술 후 빠른 회복에도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임상에서 사용 중인 생체조직판막보다 내구성이 개선된 혁신적인 생체조직 판막제품을 향후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05-02 06:00:50의료기기·AI

전환점 맞은 대동맥판막협착증 'TAVR' 대상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로 치료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질 전망이다. 과거 가슴을 열어 진행하는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SVR)과 달리, TAVR 시술은 부담이 적고 안전성과 비열등한 혜택을 차례로 검증받으며 수술 고위험군을 너머 최근 중등도와 저위험군 환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시술에 사용되는 판막(밸브) 제품의 내구성도 기존 생체인공 판막과 큰 차이가 없다는데 학계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제68차 미국심장학회(ACC)에서도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는 분명하게 그려졌다. 학회장에는 메인 연구 중 하나로 고위험군이 아닌, 수술 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TAVR 시술의 유효성을 검증한 두 건의 대규모 임상이 공개돼 이목이 쏠렸다. 특히 학회 현장에서 구두 발표된 해당 결과에는, 현행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SVR)과 비교해 인상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학계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심장학회 대변인인 헨리포드병원 자넷 와이만(Janet Wyman) 교수는 현장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년간 대상 환자군에서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에서 TAVR로 이동하는 과정을 경험했다"며 "치료의 프레임 변화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TAVR 시술은 보다 많은 환자에서 선호 옵션으로 권고할 수 있을 것"으로 강조했다. 이어 "작년 한해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략 2만5000건으로 집계된다"며 "오는 2021년까지 이 가운데 1만5000례 정도의 경우가 TAVR 시술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와이만 교수는 "오직 5000건 미만이 수술적 판막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엇보다 환자 누구도 개흉술을 원하는 경우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SVR 대비 비열등성…"다른 밸브 사용에도 TAVR 계열효과 거론" 최신임상(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에 헤드라인을 장식한 TAVR 임상. 어떤 결과를 담고 있을까. 지금껏 TAVR 시술은 수술 불가능한 환자와 중증 대동맥 협착증을 동반한 경우, 수술 고위험군으로 대상군이 한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가 업데이트되면서 수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위험군에까지 해당 시술의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풀이된다. 학회장에 공개된 PARTNER 3 및 Evolut 임상은 모두 TAVR 시술 적용 대상을 수술 저위험군으로 넓혔다. 그 결과, 두 건의 임상 모두 수술적 판막치환술 대비 사망 위험 및 뇌졸중 발생, 심부전으로 인한 재입원 비율(1년차) 등을 유의하게 낮추며 비열등한 결과지를 보여줬다. 다만 시술에 사용된 밸브 제품에는 차이를 보인다. PARTNER 3의 경우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스(Edwards Lifesciences) 'SAPIEN 3' 시스템을 사용했고, Evolut 임상에선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메드트로닉의 '코어밸브(CoreValve)' '에볼루트(Evolut R/Evolut PRO)'가 이용됐다. 앞선 TAVR 임상들과 비교해 뇌졸중 발생에 있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volut 임상에는 TAVR 수술군에서 뇌졸중 발생이 극희 드물었고 고령인 74세 연령군에선 뇌졸중 발생이 한 건도 없었다. 또한 PARTNER 3 임상에서는 6건의 뇌졸중 사례가 확인됐지만 이중 5례는 장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TAVR이 기술적 발전에 더해 시술 절차가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특히 저위험군에서도 위험도가 낮아 뇌졸중 발생이 낮게 나올 수 있었던 이유로 보고했다. Evolut 임상을 발표한 휴스톤심장판막연구소 마이클 리어동(Michael Reardon) 교수는 "두 건의 임상은 다른 판막을 이용했지만 결국 TAVR 시술에 유익성을 보여주며 일종의 계열효과(class effect)를 제시했다"며 "기술적 진보는 여전히 신속히 진행 중이며 향후 5년내 진료현장에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TNER 3 임상의 주저자인 컬럼비아의대 마틴 레옹(Martin Leon) 교수는 "두 개 TAVR 시스템의 계열효과에는 동의한다"며 "이는 결국 시술 의료진에 위험 부담이 높은 수술적 치료보다 시술 접근성과 안정감, 만족할 만한 치료 아웃콤을 제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TAVR 시술 또 다른 이슈 "밸브 내구성 문제" 발표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TAVR의 시술적 혜택에는 공감했지만, 시술에 사용되는 밸브의 내구성에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통상 외과적 수술에 이용되는 생체인공 판막의 내구성이 TAVR 밸브보다 우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이다. 리어동 교수는 "외과적 생체인공 판막의 내구성이 영구적일 것이란 믿음은 일종의 신화"라면서 "심장전문의로서 내구성이 알려진 수술용 밸브의 수는 극히 적다"고 의견을 냈다. 레옹 교수도 "내구성과 관련 오늘날 사용하는 수술용 밸브는 2~4년간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한다"며 "TAVR 시술이 더이상 생소한 옵션이 아닌만큼 지금껏 나온 5년간의 임상 데이터에서는 밸브에 어떠한 문제점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콜로라도병원 조셉 클리블랜드(Joseph Cleveland) 교수는 "일반적로 생체인공 판막의 내구성을 10년 이상으로 예측하지만 이는 검증된 데이터가 아니"라며 "수술적 치환술과 TAVR 시술 밸브의 내구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R)은 고령화로 증가하는 질환으로 국내 심사평가원 기준 2011년 8793명에서 2015년 1만 261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60대 이상이 70%를 차지했다. 과거 치료법인 수술적대동맥판막치환술(SVR)은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 효과가 있는 반면, 고령에 따른 수술 어려움과 수술 위험도 증가에 따른 수술을 받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20 05:30:57제약·바이오

대동맥 판막 치환술시스템 '코어밸브' FDA 승인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카테터 기반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R)시스템 코어밸브가 지난 18일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21일 메드트로닉코리아는 FDA가 미국에서의 임상결과 검토 후 독립적 의료기기 자문패널(independent device advisory panel) 검토를 면제하고 코어밸브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임상연구 결과 코어밸브는 환자 생존율이 높고 뇌졸중 및 밸브 누출 위험이 낮아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일차 연구목표인 시술 1년 후 환자 사망 및 심각한 뇌졸중 발현률 면에서 FDA와 공동으로 설정한 목표치보다 40.7%가 낮은 25.5%를 기록했다. 시술 1개월 후 뇌졸중 발현률은 2.4%였으며, 이는 시술 1년 후에도 4.1%에 머물렀다. 또 코어밸브로 시술받은 환자의 75.6%는 시술 1년 후에도 생존했다. 임상연구를 진행한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 (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제프리 포프마(Jeffrey J. Popma) 박사는 "판막 치환술에 있어 뇌졸중과 밸브 누출은 환자 사망 위험을 높이고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어밸브가 두 가지 합병증의 발현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카테타 기반 판막 치환술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했다. 코어밸브는 또한 미국 임상에서 혈행 및 혈류 역학적인 측면에서도 현행 최고의 치료기준인 외과적 판막삽입술에 필적하는 결과를 보였다. 밸브 누출 면에서도 자체 팽창 방식의 판막이 환자 대동맥의 환형에 자리 잡는 과정에서 점차 그 발현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더욱이 밸브 누출의 점차적 감소는 여타 주요 TAVR 연구에서는 보고된 바 없는 결과다. 다양한 형태의 대동맥 협착증 환자를 위해 개발된 코어밸브는 FDA로부터 직경 23mm, 26mm, 29mm, 31mm 등 제품라인 전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 특히 자체 팽창되는 니티놀(nitinol) 재질을 적용해 적절한 조절과 정확한 안착이 가능하고, 동종 최소 수준인 6mm 크기의 전달 시스템을 통해 이식할 수 있어 혈관이 작고 시술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2014-01-21 12:30:47의료기기·AI

바이토린, 허혈성심혈관질환 예방효과 높아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MSD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성분명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에 대한 SEAS 임상연구가 비록 1차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2차 목표인 허혈성 심혈관질환 효과 입증에서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공개된 SEAS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토린이 허혈성심잘징환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노르웨이, 스웨덴 등 7개국 170개 기관에서 대동맥협착증 환자 1873명을 바이토린10/40ml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4.5년간 관찰한 결과, 바이토린이 대동맥협착증 환자의 허혈성심장질환을 22%가량 더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막수술을 시행한 환자에서 관상동맥우회로술의 시술율을 32% 줄이는 효과도 보였다. 그러나 SEAS 연구의 1차 목적인 바이토린이 대동맥 판막증과 대동맥 협착증의 진행을 늦추는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시험한 결과는 좋지 못했다. 바이토린은 8주 만에 LDL-콜레스테롤은 60%나 떨어뜨리는 등 높은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발휘했지만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위험 감소 효과는 위약군보다 4% 높은데 그쳐 통계적 유의성을 찾을 수 없었다. 이번 연구에 대해 고대 구로병원 서홍석 교수는 "이번 임상이 1차 목표를 이루는데 실패했지만, 허헐성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를 입증함으로써 ENHANCE 연구로 촉발된 바이토린의 약효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NHANCE 연구는 이형접합 가족형 고콜레스테롤혈증환자를 대상으로 바이토린이 심바스타틴에 비해 경동맥의 내막과 두께를 줄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는데, 심바스타틴과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다. 서 교수는 또 SEAS 연구에서 불거진 바이토린의 암 발생 및 사망률 증가 위험에 대해서는 "원인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SEAS 임상에서 바이토린이 위약 보다 피부암 등이 많이 발생했고, 사망률도 높았다. 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지만 아직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미 FDA에서 3개월 이내에 리뷰 결과를 내놓는다고 하니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심혈관학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바이토린 복용군의 암 발생 증가는 우연에 의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SEAS 결과가 발표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도 추가 분석 논문을 통해 "SEAS를 포함하여 다른 장기간 바이토린의 임상효과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제티미브가 암의 발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바이토린은 최초의 콜레스테롤 이중억제제로 기존의 스타틴 제제인 '조코'와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을 막아주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이지트롤'의 복합제이다.
2008-09-05 16:45:0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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